[비티와이 소식]
비티와이의 출장 촬영 일지


2021.04.08


4월의 봄날




아침 기온은 아직 서늘하지만  햇볕이 따스해지고 벚꽃이 피는 4월, 
긴 겨울 동안 묵혀두었던 생각들을 정리하며 새 기운을 맞이하는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온화해진 날씨의 변화에 알맞게 옷장들도 정리하고, 분위기도 전환할겸 의류 매장을 
   방문하게 되는 시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반응하여 새 옷을 찾으시는 분들을 위해, 의류 브랜드들에서도 봄 날에 
  알맞은 신상 옷들을 하나 둘 씩 출시하는 경우를 발견하게 됩니다. 

봄날에도 분주한 비티와이

  이번에 저희 비티와이를 방문해주신 클라이언트도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추어 소비자들에게 신제품을 소개하고자 한 의류 브랜드였습니다.      

   클라이언트가 저희에게 요청해 주신 신상 의류는 바로 여성용 속옷이었는데요, 
   특별한점이 있다면 이 속옷은 더운 날씨에 여성분들이 느끼셨을 
   불편함을 덜어드리고자 특별 원단으로 디자인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클라이언트께서는 컨텐츠를 기획할시에 제품의 편리한 착용감과 가벼움, 그리고 
 원단의 시원함에 초점을 맞추어 디자인해 달라는 요청을 주셨었습니다.  

 몸으로 느끼지 않는 이상 이미지와 워딩만으로는 전달의 한계가 있는 컨텐츠 요청, 그래서 비티와이의 컨텐츠 실장님과 포터그래퍼는 
상세 페이지 제작에 필요할 사진들을 마련하고자 특별한 연출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깁니다.     

밝은 방에서


  "어떻게 하면 시원하면서도 가벼운 모습을 사진 속에 담아낼 수 있을까?" 


"속옷을 입을 때 느끼는 편리함을 소비자들에게도  전달하려면 어떤 분위기를 자아내는게 좋을까?"  





아무래도 이미지로는 촉감을 전달 할 수 없으니, 편리함과 가벼움이 눈으로 전달 되려면 여유로운 분위기를 담아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희 컨텐츠 기획 실장님은 일상성이 전해지면서도, 마음 편히 누비고 다닐 수 있는 넓고 아늑한 침실을 촬영 장소로 고르셨죠.

실장님이 예약해 두셨던 스튜디오의 침실은  오크 나무 마루바닥과 자연광이 잘 들도록 유리창이 길게 배치되어 있던 곳이었습니다.  
 브라운과 화이트 톤 색상이 조화를 이루는 인테리어, 그리고 부드러운 면 이불이 덮인 침대는 방안의 포근함과 안락함을 더해주는 듯 했습니다.


때마침, 촬영날의 하늘이 맑아서 다른 어느 때보다 더 스튜디오 안에 자연광이 잘 들고 있었습니다. 
속옷의 편한 착용감을 보여주기 위해선 모델의 여유롭고 자유로운 모습을 담아야 했는데,
밝고 환한 침실의 분위기는 이를 부각해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건이었죠.   


 이미 일상적이고 평안해 보이는 스튜디오이긴 했지만, 실장님이 계획하셨던 디테일한 연출을 더하기 위해   
침실 가구들의 위치를 재조정 하며 준비해 왔던 소품들을 추가적으로 셋팅을 하였습니다. 


이러한 공간의 준비를 마치고나서 실장님과 포토그래퍼는 본격적으로 계획을 실행에 옮깁니다.    

가볍고 편리한 일상을 담아내려는 과정 속에서 


기획된 컨텐츠에서 반복적으로  강조된 수식어는 "일상처럼" 이었는데요, 
가벼운 일상의 모습을 머리 속에 그리면 집안에 꾸밈없이 나뒹구는 저희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떠올립니다.



소박하고 낯설지 않은 익숙함, 바로 그 자연스러움 때문에 연출을 과하게 할 수 없는 촬영이었죠. 
수수한 느낌을 담아내면서도, 동시에 소비자의 시선을 자극할 수 있는 적당한 아름다움을 신경써야 했기에
포터그래퍼와 모델은 평소 촬영보다는 다소 절제있는 연출을 고심해야 했습니다.
평범함을 담아야 했기에 전보다 조명효과 및 포즈가 과하지 않아야 했던 촬영, 
제품 사진은 보통 상업적으로 포장된 아름다움을 고심하는 편이기 때문에 
모델과 포터그래퍼님의 입장에선 다소 익숙하지가 않았을 디렉팅이었습니다. 
 
차분한 표정 연기와 동작으로 자유로움을 표현하신 모델,
방의 공간 구조들을 적절히 활용하여 햇빛 만으로도 소박한 아름다움을 담아내신 포토그래퍼님,

처음엔 각자의 머리 속에 떠올린 이미지들이 달라 서로 간의 시행착오는 잠깐 있었지만
금세 서로의 합을 맞추어나가며 저희가 계획했던 그림을 무리 없이 그려나갈 수 있었습니다.
정오가 되기도 전, 
예상보다 많은 사진들을 남길 수 있던 저희는 계획한 일정보다 빠르게
사진들을 점검할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모델 분이 휴식을 취하시는 동안, 
포토그래퍼님은 기획 실장님이 미처 확인을 못하셨던 여분의 사진들을 보여드리고
본래의 촬영 기획에서 추가하거나 수정할 부분들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셨습니다.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 중, 아쉬웠던 사진들은 오후에 다른 방도로 촬영할 것과
기대보다 더 좋게 나온 결과물들은 유사한 형식으로 추가 촬영을 하는 걸로
결정하곤 점심 식사 이후의 간략한 일정을 확인해 나갑니다.
 오전 촬영이 빠르게 진행된 덕분에 오후의 일정은 정오 희의에서 언급된 추가 사진과  
포토그래퍼님이 제안하신 아이디어에 따라 촬영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명암이 뚜럿한 밝은 대낮이었기 때문에 오전만큼의 차분한 느낌은 덜했지만, 
대신 분위기가 화사하며 조명이 극적인 사진들을 건질 수 있었죠. 해당 사진들은
추후 클라이언트들에게 추가로 제공해드리고, 상세페이지 제작시 보충하는 용도로 쓰일 수 있을 듯 했습니다.

때론 이렇게 현장의 돌아가는 상황에 따라 촬영이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확장되는 경우들을 여러번 접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이 차질처럼 느껴지는 때도 종종 있지만,역으로 컨텐츠 기획자와 포토그래퍼에겐 
뜻밖의 기회처럼 다가와 계획 밖의 수확을 얻곤 합니다.
모델 분이 등장하는 사진들은 속옷의 편리함과 시원함을 보여주기 위한 용도였다면,
   일정의 끝은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소개할 단독샷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제품 단독샷은 제품의 개관적인 정보를 담아내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두지만,
한편으로는 미묘한 감성을 담아내야 하는 특징도 있기에
포토그래퍼님 입장에서는 모델 촬영과 별반 다르지 않은 신중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결국 제품의 매력을 끌어당기는 것은 실생활의 실용성만이 아닌
소비자의 정서를 움직이는 사진 속 분위기도 작용하기 때문이죠.

 

프레임 밖에서의 비티와이

시간이 얼만큼 흘러갔는지도 모르도록 촬영에 몰입한 나머지,
스튜디오의 예약이 어느세 마감되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다시한번, 포토그래퍼님과 기획 실장님은 
 사진 체크리스트를 보시곤, 빠진 촬영이 없음을 확인하시면  
사무실에서 진행할 편집에 대해 대략적인 방향을 논의하십니다.

이렇게 모든 과정을 거치고 나면, 저흰 본 제품 이외에 다른 클라이언트들이 요청하신 
추가적인 제품 컨텐츠를 기획하기 위해 사무실로 돌아갑니다.
온라인몰에서 찰나로만 머무는 제품 상세페이지,


그렇지만 그 순간 속에서도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저희 클라이언트들의 더 나은 내일에 보탬을 드리고자
클라이언트께서 들려주신 제품의 이야기를 명료하고 정밀하게 다듬는 것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품 사진에서 보이지 않는 무대 뒤에서 
어제보다는 더 나은 오늘을 마련해가기 위해
  비티와이는 봄 날에도 다른 어느 때처럼 분주한 하루의 일과를 반복해 나가는 중입니다.